보고서 - 태초의 말씀에서 다원주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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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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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바오로는 그리스철학에 정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로 스타트되는 요한복음에서는 그리스 철학의 흔적이 발견된다된다. 종교학과 종교철학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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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철학, 신앙과 이성은 한편으로는 상호 보완적이다. “할 수 있다면 신앙과 이성을 연결시켜라”라는 보에티우스의 권유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는 아테네와 예루살렘, 아카데미아와 교회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보았다.
그러나 종교와 철학, 신앙과 이성은 다른 한편으로는 적대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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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culture) 는 현대로 올수록 적용범위가 확장되어 왔다.
2. 종교의 출발점으로서의 인간의 유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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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인간은 온갖 번민으로 얼룩진 존재다. 이성을 전적으로 배제하는 신앙주의와 신앙을 거부하는 독단적 이성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온갖 번민은 따지고 보면 인간의 유한성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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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처럼 신앙과 이성은 오래도록 서로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으로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바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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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철학적으로 문제 삼는 분과를 ‘종교철학’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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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달리 안셀무스는 “알기위해 믿는다”고 했고 아우구스티누스는 “알기 위해서는 믿고, 믿기 위해서는 알라”라고 권유했다. 종교학은 종교현상을 기술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일종의 경험과학인 반면에 종교철학은 종교현상을 철학적으로 비판하고 반성한다. 여기서의 ‘말씀’은 그리스 말로는 ‘로고스’로 그리스 철학을 관통하는 핵심개념이다. 이러한 넓은 의미의 文化(culture) 에는 당연히 종교도 포함되어 ‘종교文化(culture) ’라는 표현도 가능하다. 서양사를 이끈 서양文化(culture) 의 두 가지 큰 흐름을 ‘기독교적 전통’과 ‘그리스적 전통’으로 얘기하며 이 둘은 각각 종교와 철학, 신앙와 이성에 대응시킬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이러한 번민으로부터 해방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기독교의 교리는 그리스 철학으로부터 압도적인 effect을 받아 확립되었다. 테르툴리아누스는 그리스철학으로 기독교적인 것을 말하는 모든 시도에 극력반대했다. 그런가 하면 흔히 교부철학은 플라톤 철학의 기독교화요 스콜라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철학의 기독교화라고 말한다. 오늘날에는 인간이 의식적으로 하는 모든 일을 ‘文化(culture) ’라고 부른다. 교황 바오로 2세도 1998년 <신앙과 이성>이라는 제목의 회칙을 통해 아우구스티누스적 화해를 촉구하기도 했다. 신의 아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가 어이없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은 “불가능하기에 확실하며” “불합리하기에 믿는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