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힐 학교 영상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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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0-09 06:1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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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버려두세요란 가사의 노래에 맞춰 아이들이 춤을 추고 있는 장면으로 “아이들의 민주공화국”, 서머힐 학교의 이야기가 처음 되었다. 영어 수업 시간, 수업을 듣는 학생은 단 두 명이었고, 목공예 수업은 그나마 참여도가 높았다. 심지어 씻는 것조차도 아이들의 자유에 맡겼다. 심지어 아이들이 물건을 훔쳐도,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셔도 벌하는 이는 없었다. 내 어린 시절만 돌아봐도 내가 하고 싶은 게 우선이었고, 감정적이었고, 따라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리고 나 또한 아이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그것을 지켜만 보는 것이 옳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태를 추구하는 교육방식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 그 ‘자유’가 정확히 어떤 것을 가르키는 지에 마주향하여 도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 때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잘못을 바로 잡아주어 반성을 했던 나로서는 서머힐 학교의 이런 방침들이 선뜻 좋게만 보이진 않았다. 수업을 듣지 않는 나머지 학생들은 팝송에 심취해 있거나 포커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아이들에게 ‘지나친 자유’를 주는 것은 아닐까? 자유라는 이름의 ‘방종의 씨앗’을 낳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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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듣는 것도 전적으로 아이들의 자유였다. 자연스럽게 서머힐에서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강요하지도, 때리지도 않았다. 역시 누구 하나 뭐라고 하는 선생님이 없었다. 이런 나에게 수업시간에 시청한 영상은 서머힐 학교의 교육방식을 찬찬히 일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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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다.
사실 서머힐 학교에 대해 들어본 적은 몇 번 있었지만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서머힐 학교의 초대 교장 니일은 ‘불안과 공포로 가득 찬 병든 세계에서 유일한 희망은 자유’라고 하였다. 서머힐 학교에서는 어른들이 인내만 가지고 지켜보면 아이들은 결국 스스로 해결을 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 쉽게 받아들여질 수 없는 사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시간표는 짜여져 있었지만, 그 시간표를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선생님들 뿐 이었다.